주차장 고양이

내 방 창문은 바로 옆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다.
언제부터인가 주차장을 자기 영역으로 살고 있는 노랑 얼룩 고양이가 벅캣을 스토킹하기 시작했다!



매일 밤 10시경에는 항상 찾아오고 낮에도 자주 보인다. 보통은 창문 옆에 주차하는 SUV 지붕에
앉아서 창문 안을 들여다 보는데 벅캣은 처음엔 신기했는지 야옹거리면서 대화하다가 요즘엔 그냥
무시하듯 잠만 잔다. 노랑고양이 이녀석도 꽤나 이쁘고 뚱뚱한데 경계심이 강해서 좀처럼 다가갈수가 없다

보너스로 벅캣 스페셜


얼짱 각도


왠지 품위있어 보인다


길다...


창틀이 모자라는 길이.


책꽂이 위에서 자는걸 제일 좋아한다
by Flea | 2005/07/12 09:24 | 잡담 | 트랙백 | 덧글(17)
고양이 입양~

이사를 하고 혼자 지내기 심심해서 한동안 동물을 키울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침 아는 분께서 주인 잃은 고양이를 키워줄 사람이 필요하시다기에 낼름 받아왔습니다.
(더불어 고양이 용품 일체까지.. 라현님 감사)

이름은 벅캣인데(전주인이 지어준 이름) 고양이답지 않게 애교가 넘쳐 흐르는군요. 집에만 들어가면
안기고 비비고 난리가 납니다.

카메라를 동생이 가져가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별로 안이쁘게 나왔네요


정면샷. 꽤 귀엽게 나온 사진..


의자에만 앉아있으면 무릎에 올라옵니다,.쓰다듬어 달라고
(의자에 안 앉아 있으면 의자를 차지해버리죠)


요렇게 보면 카리스마 있게 생겼음 (역시 수컷이라..)


귀여운것 같지만 사실 크기는 이정도..무릎에 얹으면 다리가 아픕니다 -_-;
by Flea | 2005/06/30 18:13 | 잡담 | 트랙백 | 덧글(8)
말투

문득 내 블로그를 보다가 느낀건데..


반말투의 블로그는 왠지 건방져 보인다.

반말투의 블로그는 왠지 건방져 보입니다.


음..후자가 낫나?
by Flea | 2005/06/16 17:44 | 잡담 | 트랙백 | 덧글(29)
가사의 힘. 이선희 13집 '사춘기'

요즘엔 이선희씨의 새 앨범 '사춘기' 를 즐겨듣고 있다.

사실 그녀의 오랜 팬이랄것 까진 없지만 (얼마만에 산 앨범인지도 모르겠다) 어렸을적
아버지가 오디오를 처음 구입했을 때 딸려온 번들 LP 가 이선희 앨범이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국민학생 이었으니까) 딱히 이선희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LP 를 트는 재미와 바늘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원하는 곡을 고르는 것이 재미있어서 자주 듣곤 했다. 그러다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가 너무너무 좋아서 그걸 듣기 위해 매일 LP 의 바늘을 옮기곤 했다.

그리고 십년이 넘게, 거의 20년 가까이 지나 들은 이선희의 새 앨범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특히 그녀가 작사 작곡한 노래에 담긴 힘은 뭐랄까 강력한 흡인력과 무게를 지니고 있다.
다른 앨범을 들어보니 '너무 가벼워서 못듣겠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이선희 13집에 실린 음악들은 한결같이 사랑 노래다. 거의 대부분의 가요가 그렇듯이.
하지만 다른 노래들과는 뭔가 틀린 '느낌' 이 있다. 다른 노래들이 사랑이나 연애에 관계된
'이야기 같은' 가사, 사랑 고백이나 이별의 슬픔 같은 내용이라면 이선희 13 집의 가사는
독백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맺지 못한데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 건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인연)

'살아가며 가슴이 뛰는 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그 끝이 아픔이라 해도 두 팔을 벌려 너를 안으리' (장미)

'난 자전걸 탓죠(사랑이란건) 좀 타본 자전거 같은 거
/(내가 어떻게 될진) 멈춰봐야 알 뿐이죠(지금 난) 난 달리고 있죠' (자전거)

이런 식이다. 어떠한 한 대상을 두고 그 대상과의 사랑을 노래하는것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나 결심, 다짐을 노래하는 식이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담긴 정서는 사랑에 대한 좌절이나 체념이 아닌, 정열과
긍정이다. 40이 다 된 나이에 여전히 열정적인 사랑을 노래 하고 '그 끝이 아픔
이라 해도' '가슴이 뛰는 순간이 많지 않다는걸 알고 있기에' 용기있게 사랑하려는
다짐이다.

묵직한 가사가 두말할 필요 없는 가창력과 어우러져서 들을때 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이다.

아무튼.. 너무 좋다 ㅠ_ㅠ

오랫만에 블로그 하려니 어색;
by Flea | 2005/05/27 16:36 | 잡담 | 트랙백 | 덧글(1)
네트워크 마케팅?

우리 회사가 있는 (그리고 내가 사는) 건물은 오피스텔이 상층에 위치하는 건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네트워크 마케팅 - 좀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다단계 업체- 가 많다.

사실 한 2-3 년전만 해도 간간히 보이는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개미떼처럼 늘어나서 바글
바글하다. 어떻게 아느냐고? 서로 "사장님" 이라고 호칭하는 어색해 보이는 무리들을 보면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다. 무슨놈의 사장님은 그리 많은지.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나도 이놈의 다단계회사가 죽도록 싫다. 그냥 선입견이
아니라 예전에 한번 설명회인지 뭔지를 가서 들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일히 열거하지 않아도 반이상이 새빨간 거짓말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걸 곧이
곧대로 믿어버린다. 아니, 회원수가 600만이라는 말을 어떻게 믿을수가 있는지 알수가 없다.
모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에 갔을때 강사가 말하길, 회원수가 600만이란다. 아니, 우리나라
인구가 4천만을 좀 넘고, 어린이나 초중고생, 80세 이상 노인 등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사람
을 빼고 3천만이라고 쳤을때, 회원수가 600만이면 우리나라 경제 인구의 1/5 가 그회사 사람
이 되는건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게 비상식적이다. 아주아주 간단한, 국민학교 수준
산수만 할 줄 알아도 그게 거짓말이라는건 누구나 알 수 있건만 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믿어버린다.

요즘 들어와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더더욱 늘어나고 있다. 점심/저녁
시간대에 1층 로비에 내려가보면 사방이 "사장님" 투성이다. 정말 "기하급수적"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도록 점점 불어나고 있다. 회사만도 한 서너개는 입주해 있는듯.

솔직히 그사람들이야 자기 의지로 돈내러 간거니 내가 뭐라 말할 처지는 안되지만, 내가 네트
워크 마케팅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다. 네트워크 마케팅 방식으로 판매하는 물건은 해당
회사의 회원들이 주 소비자다. 즉, 회사의 수익은 전부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거다.
그 수익중의 (아마도 대부분이겠지만) 일부는 회사로 들어가고 일부는 그 회원을 데려온 상위
회원에게 가는 방식이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결국, (확률은 매우 낮지만) 네트워크 마
케팅을 통해 돈을 번 사람은 다시 말해 자신이 데려온 (혹은 자신이 데려온 사람에 데려온) 사
람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하위에 있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무한정 가능하지 않다는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결국, 강사의 감언이설에 빠져 시간과 돈을 소진하는것은 회원들 자신일 뿐이다.

아무튼, 제일 나쁜놈은 그런 회사의 사장, 임원들이다. 어쩌면 그들이야 말로 최저의 노력으로
최대의 돈을 버는 사람들이겠지만..적어도 나는 그런식으로 돈을 벌고 싶진 않다
by Flea | 2005/01/24 23:09 | 잡담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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